힙합의 시대 1980년대 유행 패션 아이템 보기

힙합의 시대 1980년대는 거리의 갱스터 랩 뮤직, 소위 힙합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들이 추구하는 허세 작렬 금팔찌 금목걸이 등 금으로 도배한 체인을 잔뜩 걸고 나오는 스타일이 크게 유행합니다. 이들의 스타일은 체인의 원조 샤넬도 뒤질세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장식해서 노블한 여성의류부터 게토 스타일까지 체인 장식이 대거 유행합니다.

골드 체인 장식

 

 

남성들은 굵은 목걸이를 많이 했고 여성들은 벨트나 가방 혹은 팔지를 체인으로 많이 꾸몄는데요. 최근 가방부터 의상까지 체인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다 1980년대 복고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폴로 셔츠

 

 

1980년대는 일단 유니섹스 패션 스타일이 보편화되어서 남녀 모두 공용으로 입는 의상도 많이 등장하고 유행 스타일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일명 폴로 셔츠로 유명한 폴로 브랜드의 폴로 셔츠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 부의 상징 의상으로 여겨질 정도였는데요. 특히 19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은 폴로 브랜드가 찍힌 티셔츠에 칼라 깃을 세우고 입는 의상이 강남 부자들의 전형적인 패션 스타일 정도로 부티를 상징할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입고 다니면 좀 시간여행자 느낌이 나긴 할 것 같네요. 저는 폴로 브랜드가 아직도 있는 것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아무튼 1980년대는 레포츠 웨어가 일상에도 등장하면서 골프 셔츠 스타일이 유행하였습니다. 남녀 노인 빼고는 다 좋아했던 것 같은데요. 폴로 티셔츠는 깃을 세워 입는다는 게 포인트였죠.

스웨터

 

 

1980년대 유행한 패션 아이템 중 박시한 스웨터가 빠질 수 없죠. 일명 앙고라 니트도 유행했지만 그보다 먼저 알록달록 번뜩이는 디자인이 가미된 스웨터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였답니다. 1990년대 초반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던 아이템이었는데요. 스웨터야 워낙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정착한지 오래되어 누구나 한 벌 쯤은 소장하고 있지만 디자인은 매번 변화하였습니다. 1980년대 유행한 스타일은 박시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의 스웨터가 유행했답니다.

박시한 재킷

몇 년 전 국내에서도 보이 프랜드 재킷이라고 해서 박시한 재킷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요. 1980년대 유행한 빅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깨 패드가 잔뜩 들어간 패션이 서양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성인 어른들 옷장을 보면 재킷에 어깨 패드가 안 들어간 옷이 없을 정도로 어깨가 넓어보이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은 패션이 유행하였는데요.

뭔가 남녀 평등한 이미지를 넓은 어깨로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1980년대는 서양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다 보니 피해자 코스프레보다 부당함과 싸우고 맞서 경쟁하려는 의지가 강해서 상당히 독립적이고 멋있는 여성상이 많이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여성 차별이 심한 편이었죠. 암튼 간에 그런 사회적 분위기로 이렇게 박시한 재킷이 유행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특히 어깨가 넓어보이면 왠지 당당해 보이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동양에는 어깨가 좁고 처진 여성을 아름답다고 간주했는데 점차 서구화되면서 어깨가 떡 벌어지고 넓은 여성을 선호하게 된 것도 미의 관점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스틸레토

 

 

1980년대 드디어 하이힐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그동안 웨지힐, 플랫폼, 메리 제인 슈즈 등 다양한 슈즈가 등장했지만 1980년대 유행한 스틸레토처럼 섹시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점차 여성 패션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힐의 시대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여성에게 있어서 하이힐은 각선미를 돋보이고 여성을 보다 더 당당하고 세련되게 만들어 주었다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