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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템 중 가장 핫한 햇은 방한용부터 신분, 계급, 의식, 상징 등 모든 면에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모자는 여름에는 햇볕 차단용, 겨울에는 방한용으로 가장 유용하게 쓰는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계절 그딴 거 상관없이 모자는 그냥 멋내기용 아이템이 되어버린지 오래.  대체로 모자의 디자인은 왕족이나 군인, 목동 등 특수한 직업군에서 권위나 실용 목적으로 착용하던 것을 일반인이 차용해서 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패션 디자이너의 창작물보다는 옛부터 특수 목적으로 쓰던 것이 유행템이 되었다는 것.

모자의 종류

플로피/가르보 햇

 

 

플로피 햇 혹은 캐플린 햇이나 가르보 햇으로 불리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행의 모자입니다. 모자는 크게 머리를 감싸는 크라운과 챙을 의미하는 브림으로 구성되는데 이 크라운이 두상에 맞게 둥글게 되어 있으면서 챙이 너풀거리는 스타일의 모자를 플로피 햇이라고 합니다. 30~40년대 스타 가르보가 즐겨 착용했다고 해서 가르보 햇이라는 별칭도 있고요. 여름에 햇빛 가리는 용도로도 적합하지만 정장, 캐쥬얼 할 것없이 99% 아니 거의 100%에 가까운 여성들이 좋아라하는 아이템입니다. 

 

 

 

야구모자(baseball cap)

 

 

플로피 햇이 절대 다수 여성들이 즐겨쓰는 멋내기용 모자라고 하면 베이스 볼 캡 일명 야구모자는 남녀노소 전세계인이 가장 보편적으로 좋아라하는 인간 애장템입니다. 설령 야구모자 스타일이 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조직이나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한 번이라도 쓰게 된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명한 야구모자는 1800년대 무렵에 태어났지만 1900년대 초 야구가 스포츠로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이 이 모자를 쓰게 되면서 베이스볼 캡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다른 애칭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가 벅차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은 그냥 야구모자. 

 

 

 

보터(boater)

 

만화 빨간머리 앤이나 영화 연인 속 여주가 쓰고 나온 모자가 바로 보터 햇입니다. 보터햇은 정수리 부분이 납작한 크라운과 챙이 편평한, 짚으로 만든 여름 모자를 의미합니다. 그냥 통칭 밀짚 모자라고 부르면 될 일이기도 하지만 나라별, 디자인별로 조금 다르고 짚이라고 해도 어떤 풀떼기로 만들었느냐에 따라서 이름도 달리 붙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밀짚 모자라고 하면 좀 광범위하고 촌스럽게 들려서 가급적 몇 가지는 이름을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보터와 스트로 햇은 구분하는 게 좋은데요. 스트로 햇이 저 위에 서술한 플로피 햇과 비슷한 디자인에 짚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펄럭거리는 밀짚 모자는 스트로 햇이고 보다 단단하고 딱딱하게 생긴 것은 보터 햇. 그리고 둘 다 크라운 테두리에 띠를 두르거나 리본이나 꽃을 다는 것은 덤이니 참고하시고요.

 

 

스트로 햇(straw hat)

 

보터 햇과 스트로 햇을 비교하면서 보면 확실히 보터는 모범생 이미지이고 스트로 햇은 개성 강한 예체능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챙 가장자리에 멋을 낸 것도 있고 등등 다양한데, 이런 밀짚 모자는 주로 농부나 목동 등에게서 영감을 받아 차용한 스타일이 많아서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크라운 높이와 챙의 너비 등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그냥 밀짚 모자는 스트로 햇으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고요. 만화 원피스의 루피처럼 챙의 둘레가 무난한 기본 밀짚 모자는 남성들이 멋내기보다는 햇볕 차단용으로 착용하고 여성들은 여름철 멋내기 용으로, 특히 리조트 룩으로 꼭 챙겨 가는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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