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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에서 4년간 이어진 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에드워드 시대를 끝으로 낭만주의는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근대화가 시작되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전쟁으로 인한 남성 부재 사회가 되니 여성들의 생활 양식에 변화가 찾아온다. 여성은 직업에 관심을 갖고 사회로 진출할 방법을 모색하다보니 의상 및 화장 스타일에도 변화가 온다. 또한, 세계적으로 1918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으로 소련 정권을 장악하면서 20세기는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와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로 편이 갈리면서 극렬한 이념 대립이 시작된다. 

영화를 실생활에 치환한 패션 트렌드

 

 

문화적으로 무성영화가 발명되면서 영화 속 환상적이고 우아한 의상 및 장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레저 문화를 중시하게 되었고 활동적인 라이프가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면서 춤을 즐기게 된다. 

1910년대 아르데코의 시대

1910년대는 곡선적이고 추상성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에서 기계적이고 기하학적 형태의 아르데코(Art-Deco)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아르데코 양식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구조적인 특징으로 칸딘스키에서 몬드리안으로의 대세 전환을 의미했다.  1900년대 초반 상류층 귀부인들 사이에 유행하던 아르누보의의 S-실루엣이 사라지고 아르데코의 영향으로 low waist의 직선형의 실루엣이 유행하였다. 이는 전쟁의 영향 탓도 큰데 패션계는 침체되었어도 여성들의 의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실용적인 패션을 선도한 기성복은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었다.

1910년대 대표 디자이너

1910년대를 대표하던 디자이너 폴 푸아레는 이국적인 스타일을 도입하여 국내에선 할머니들 유니폼으로 불리는 호블 팬츠나 스커트가 등장하면서 근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호블 스커트는 편한 보행을 위해 슬릿을 넣어 발목이 드러나게 하였고 이로 인해 스타킹과 구두가 새롭게 뜨는 유행 품목이 되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이 단순해진 반면 어깨는 부푼 돌먼 슬리브 칼라가 유행하였으나 1918년 샤넬이 저지 소재를 처음 만들어 발표하면서 실용과 기능을 추구한 단순 끝판왕으로 등극한다.

풍만한 체형에서 마른 체형 시대로

전쟁 전 풍성하고 화려한 양식이 유행하던 스타일에서 전쟁 중에는 복숭아뼈 길이의 짧은 스커트에 검정 실크 스타킹, 탱고 슈즈, 인조 보석 버클 장식이 인기였고 코르셋을 여전히 착용하긴 했지만 이전처럼 강박적으로 착용하는 추세는 사라졌다. 비쩍 마른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풍만한 몸매의 여성은 인기가 없어졌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패션의 정체기였으나 그만큼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스타일이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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