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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귀족 중심의 사회에서 점차 평민 중심의 사회로 가속화되면서 패션에도 많은 변화가 일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하녀들 없이 혼자서는 도저히 옷을 입을 수 없던 시대에서 보다 간소화되어 옷을 혼자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실용 스타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먼 시대 얘기인 것 같긴 하지만요. 점진적으로 그렇게 변한다는 말.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서양 패션 트렌드

 

민주주의 시작을 알리는 프랑스의 다양한 혁명을 거쳐 시민 사회는 성숙 내지는 변화 발전을 가져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유행한 스타일이 소위 엠파이어 스타일입니다.

 

 

 나폴레옹이 정권을 장악하면서부터는 그의 클래식한 취향을 반영하여 오히려 과장되고 거추장 스런 장식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경우 챙이 넓은 모자에 꽃을 잔뜩 꽂은 스타일이 등장한다던가 양산이나 핸드백 그리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 따위입니다. 뭔가 간결한 듯 요란한 멋은 더 냈던 근대 시대 패션 경향은 딱봐도 낭만이 넘쳐 보였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근대 시대는 로맨틱이란 키워드를 빼 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뭔가 동화속 공주님과 왕자님하면 딱 떠오르는 스타일이 바로 이 시대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정제되고 절제된 실루엣 1850년대

 

 

 


근대 중반, 그러니까 1850년대에도 이와 같은 스타일은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버슬과 레이스 S라인 실루엣이 난무했고요. 이는 고전시대 보다 더욱 정제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줬는데요. 그만큼 더욱 가학적이고 정교하면서 요란함의 극치였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시기는 크리놀린 스타일이라고 해서 요즘 우리가 한복 같은 거 입을 때 치마 속옷으로 입는 풍성하게 부풀려진 것을 파니에라고 하는데요. 크리놀린도 이처럼 치마를 한껏 부풀리기 좋은 일종의 장치였습니다. 이것이 발달한 이후로 역대급 넓은 폭의 드레스가 등장한 시기였다고 합니다. 

코르셋의 등장

 

 

이후 재봉틀의 발달 및 여성들이 더 풍만하고 더 날씬해 보이는 극대화에 주력하느라 코르셋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거였고요. 그래서 근대 시대를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 아닌 가학적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코르셋의 등장으로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가게 하는 버슬 스타일이 유행하게 되는데요.

 

 

미국의 킴 카다시안 패밀리는 이것을 코르셋 장치가 아닌 타고난 신체 및 관리로 인해 몸을 아예 이렇게 만들고 유행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래서 21세기에는 색다른 형태의 버슬 체형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1890년대 본격적인 아르누보 시대를 맞이하면서 곡선적인 실루엣이 찬사를 받게 됩니다그렇게 발악을 하다가 20세기 초반부터는 본격적으로 거품을 뺀 직선형의 스타일이 유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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