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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는 드레스나 원피스 형태에서 다소 탈피하여 치마와 블라우스가 대거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격자무늬 스커트가 유행하는데요. A라인 혹은 그보다 통이 넓은 플레어 스커트가 인기였습니다. 이러한 격자 무늬 스커트는 1980년대 국내에서도 적잖게 유행한 스타일입니다. 무릎 아래 길이에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은 스타일은 단정한 숙녀의 표상 같은 이미지였다고나 할까요?
1940년대 패션 특징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퀸스겜빗에서도 당시 사람들이 무릎 아래 스커트에 블라우스 그리고 가디건을 걸친 모습이 일반적인 여성들 의상으로 나오는데요. 이렇게 스코틀랜드식 격자무늬가 점차 꽃무늬 등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전환되고, 길이도 다양하게 변환되었던 것 같습니다. 1940년대는 영국 중심의 패션 시장이 발달한 탓인지 모직 의류가 보편적이었지만, 그렇다고 일반인 모두가 다 입을 수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모직은 예나 지금이나 고급 직물에 해당했으니까요.
1940년대 백과 슈즈의 등장
1940년대 유행한 패션 아이템 중 인상적인 것은 이제 백이 본격적으로 출현한다는 겁니다. 양산이나 장갑 등으로 액세서리 포인트를 주던 여성들의 패션 양식에서 가방과 구두로 옮겨가면서 질감의 고급화를 추구하게 되는데요. 악어나 뱀 등 파충류 가죽으로 만든 고급 백과 슈즈가 여성들에게 한 인기했습니다.
아르데코 양식의 브로치
멋의 범위가 보다 더 디테일해지면서 목걸이, 귀고리, 팔찌 등에서 브로치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아르데코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여성들은 상의에 항시 브로치를 다는 게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화사하고 화려한 사치도 엿보이고 뭔가 미학적인 관심이 남달랐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요즘에야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처럼 뒷방 장신구로 흔하디 흔한 패션 아이템이었지만 당시만 해도 고급스러움을 과시하는 액세서리로 한 인기 했었답니다.
플랫폼 슈즈의 인기
또한, 웨지힐의 창시자 페라가모 이후 플랫폼 슈즈가 여성들의 워너비 슈즈로 등극합니다. 발이 편하고 멋스럽고 굽이 높아졌다고 해야 하나요. 전쟁 통에도 여성들의 멋에 대한 추구는 어쩌면, 남성이 부족한 관계로 더 치열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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