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2022년 런어웨이 패션 스타일 구경 좀 하다가 가격까지 알아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유난히 로맨틱한 꽃 장식이 많이 들어간 옷이 많이 보이는데요. 반면 디올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레포츠 룩과의 콜라보가 두드러집니다. 2014년엔가 샤넬이 복서를 만나더니 올해는 디올이 복서 스타일로 변모했네요. 오른쪽 가장 끝에 있는 베스트인지 숏 드레스인지는 가격이 370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미 보세 매장에는 비슷한 스타일이 쫙 깔려 있어서 질감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겠네요.

디올룩의 영감은 1960년대

 

 

대충 훑어보니 1960년대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습니다. 트위기의 모즈룩을 재해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고대 그리스인 스타일도 많이 참고한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뭐랄까 재클린 케네디 여사 스타일의 고상함과 트위기의 발랄함이 뒤섞인 스타일 느낌이 납니다. 꾸뛰르 의상은 한없이 절제되고 고급스러움을 지향하였고 일상복은 상당히 스포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시즌은 거의 모든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레포츠룩을 강조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모즈룩 느낌나는 원피스는 490만원이나 하던데요. 넘나 비싼 것들.

디올의 고슴도치 스타킹

 

 

그리고 뭐랄까 이번 시즌에서 브랜드마다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스타킹의 변신입니다. 샤넬에서 그물 망사 스타킹의 향연을 보여줬다면 디올은 고슴도치 스타킹이 등장합니다. 고슴도치인지 가시인지 물방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시 돋힌 느낌은 분명한 것 같네요. 좀 신선하기도 하고 저런거 신으면 다리는 꼬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하긴 정말 따가운 가시를 붙였겠나 싶습니다. 나중에 매장 가서 디피라도 구경하고 와야 겠어요. 

디올의 베이지 베이직

 

 

뉴트럴 톤의 베이지 컬러와 비늘 돋힌 디자인과 질감이 잘 빠진 인어를 보는 듯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상당히 우아하면서, 레포츠 룩은 강직한 상반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과 슈즈 트렌드

 

 

디올은 2022년에도 미니멀한 가방으로 유행을 이끌려나 봅니다. 장난감같은 모조품이 여기저기 판치고 있는데, 실제 가격대는 후덜덜하더군요.  마이크로백은 가격이 자그만치 490만원입니다. 그보다 조금 큰 스몰백은 760만원이나 하던데요. 제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왼쪽 하단의 발레리나 플랫 슈즈는 159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올의 슈느는 굽은 마치 재즈화 같고 앞 코는 발레리나 컨셉을 따라한 모양입니다. 부츠는 복싱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고요. 어딘가 친숙하면서 낯선 이번 시즌 아이템을 훑어보고 나니 이번 시즌은 정말로 실용을 강조한 냄새가 풀풀 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