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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성인들의 의상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어깨에 패드를 장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어깨뽕이라고 불렀죠. 물론 어깨를 넓게 보이고자 함이었겠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릴 때 엄마가 텔레비젼에 나온 남성 기상 캐스터의 어깨가 넓다고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요. 넓은 어깨는 강직한 남성상을 상징하여 예나 지금이나 선호합니다. 어깨가 넓어야 마음도 넓어 보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80년대 유행한 어깨뽕 스타일
암튼 어깨가 넓은 것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선호되던 스타일이었습니다.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박시한 스타일을 엄청 추구했습니다. 남녀 모든 외투에 어깨뽕이 안 들어간 게 없었고 심지어 원피스나 블라우스 등에도 어깨 패드는 필수 장착품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와같은 현상은 남성에겐 강인함 여성에게는 이에 못지 않은 강함을 추구했기에 패션의 트렌드로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1980년대는 전세계가 활기가 넘쳤고, 여성도 사회 진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성은 사회 생활하면서 불합리하고 불리한 조건이 많았기에 더 강하고 씩씩한 이미지 어필에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여하튼, 1980년대는 과장된 어깨 패드가 장착된 의상이 남녀 모두에게 유행하였고, 모든 의상이 평생 그래야할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1930년대 등장한 어깨 패드 패션
이와같은 어깨 패드는 1930년대부터 출현합니다. 전시 후 1940년대 미국에서 밀리터리 패션이 유행하면서 특히 어깨 견장 등 어깨가 딱딱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 유럽 전역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계 곳곳에 전파되고 구축되고 하여 198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2020년대 다시 유행한 어깨뽕 스타일
어찌되었든 어깨 패드의 시초는 자신감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전쟁 유니폼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딱딱하고 넓은 어깨는 강건함을 과시하였고 그것이 여성에게도 유행하여 보편화됩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한 80~90년대 스타일이 현대에는 어깨뽕까지는 달리지는 않지만 빅룩, 박시룩으로 대체되어 느슨하고 헐렁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현대에 와서는 박시룩이 예전의 강해 보이려고 입은 목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인 거죠. 그런데 이번 해에는 어깨는 피트되면서 어깨뽕은 장착된 스타일이 다시 유행할 기미가 보입니다. 물론 변형되고 의미도 사뭇 다른 차원에서의 어깨뽕이겠지만요. 아, 다시 고쳐 말하면 그 시절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되찾자는 의미로 어깨뽕 패션은 부활했으나, 결코 그런 의미로 입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실제로 그렇게 보여지지도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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