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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에는 관심이 없지만 승마복에는 관심이 많아서 찾아보았습니다. 럭셔리한 취미 승마 타는 분들은 어떻게 옷을 입고 타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실제 말을 타지 않아도 일상에서 승마복은 꽤 근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승마 패션의 정석?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매드맨에서 베티가 승마를 취미로 하면서 등장하는 복장입니다. 의상의 정석은 1960년대가 진리인양 당시 모든 스타일이 다 만족스럽습니다. 시대 고증을 잘했다고 평가받는 이 드라에서 베티가 입고 나온 승마복 스타일은 1982년의 엘리자베스 여왕 패션을 모티브로 삼은게 아닌가 합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승마를 즐겨 타신 엘리자베스 여왕의 당시 복장과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베티 복장이 거의 흡사합니다. 아무튼, 승마는 매우 고급스러운 취미이자 상류층 전유물이었죠. 현대인들에게도 승마는 아주 비싼 취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승마복도 귀티가 나겠죠.

 

 


패션 화보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승마 패션

 

 

아무래도 럭셔리함을 매개로 한 패션지들이다보니 유독 승마 콘셉트의 화보들이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정작 일반인들은 승마 패션에 관심을 둘 리 없는데요.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 말과 함께, 수영복을 입고 말과 함께 찍는 화보가 승마복을 입고 찍는 일보다 잦은 것 같습니다. 뭔가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라고 여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돈이 있어도 2년 이상 기다려야 정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에르메스의 켈리백도 말안장으로 쓰던 가죽에서 시작했다죠. 그만큼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사실 디자인은 너무 진부합니다. 그런 백을 왜 그리 비싸게 주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돈이 되니까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찐 승마룩과 짭 승마룩

 

 

셀럽 고소영은 어릴 때부터 승마를 해오던 찐 부자 인정입니다. 그녀의 승마 사랑은 유명한데요. 말 탈 때 복장은 고소영 스타일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편리하면서 기능을 갖추고 부츠며 헤어 스타일도 말 타기 최적화된 스타일처럼 보입니다. 일상에서도 승마 패션 스타일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하는데요. 강소라의 가을 혹은 간절기 패션은 승마룩을 연상하게 합니다만 승마장에서 저리 입으면 여러모로 거추장스러울 것 같습니다. 

 


 

80년대 유행하던 승마 패션

 

 

1980년대 중반 남성 트리오 소방차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그들이 입고 나온 소위 승마 바지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자율복 시절이어서 그런지 학생이라면 한 번쯤 입어 보았거나 입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 있던 승마 바지 스타일인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바지 스타일은 70년~80년대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던 스타일이었습니다. 서양에서 아르데코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디자이너 폴 푸아에라가 소위 몸빼의 원조 스타일의 바지를 만들어 대 히트를 쳤죠. 당연히 한국에도 유행의 흐름을 타면서 건너왔지만 거의 100년 만에 보편화된 것 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승마 바지와 승마 스타일 바지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 그래서인데 요즘 다시 스멀스멀 유행하고 있다는 승마 바지는 과거 80년대 스타일을 추억하느라 복고풍 재현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인지, 찐 럭셔리 취미 반영을 한 승마 콘셉트의 룩이 유행하고 있는 것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바람직한 승마룩이란?

 

 

개인적으로 테니스나 골프 및 승마 패션을 일상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조금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풀 세트로 옷을 입고 스크린 골프장에 가는 게 좀 웃긴 것처럼 말입니다. 일상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테니스 웨어나 승마룩 등은 아이템만 한 두개 차용해서 일상에서 멋들어지게 입는 것이지 진짜 승마를 하고 온 것처럼 입고 다니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니 약간 착안해서 코디는 하되 완벽한 승마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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