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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경계의 패션이자 남녀에게도 모호한 의미를 전달하는 파자마 패션은 종종 셀럽들의 시선 환기용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8세기부터 이러한 파자마 스타일은 등장했지만, 물론 터키식 바지로 첫 등장을 한 것 같은데요. 서양에서는 이런 스타일로 입는 여성들은 천박하다고 질색했다고 합니다.

파자마 패션의 역사

 

 

파자마는 힌디어로 pae jama에서 왔습니다. 다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두 다리를 넣어서 입는다는 의미로, 어찌보면 바지의 조상이 아닌가 합니다. 서양에서도 파자마 이후 슬렉스란 표현을 쓰게 되는데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헐렁하게 입는 바지 스타일을 서양인이 차용한게 아닌가 합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나라를 소유한 영국인들이 고국으로 들어가 퍼뜨렸겠죠. 실제로 이러한 파자마는 1870년경에 유럽에 소개되고 19세기말에는 파자마가 투피스를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잡습니다. 보통의 파자마라고 하면 상의와 하의 한벌 세트로 구성되었으니까요.

잠옷이 외출복으로 등장한 21세기

 

 

그러다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한 디자이너들이 파자마를 우아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하면서 소위 잇템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동남아 지역 남성들의 평상복 스타일이 유럽에서 잠옷으로  자리잡으며 이러한 스타일은 편안함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현대화되는 사회 속에서 파자마처럼 현대적이고 활동하기 좋은 의상이 없어 보일 정도인데요.

이러한 스타일은 일부 신세대 여성들이 비치 웨어 스타일로 입기 시작하여 해변 잠옷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1934년 영화 어느 날 밤에 일어났다, 로 인해 남성 잠옷 스타일을 여성 잠옷 스타일로 대중화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비치 파자마, 이브닝 파자마, 모닝 파자마, 가든 파자마 등 장소를 구분하더니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1980년대 무렵에는 외출복으로는 거의 소멸해 갑니다.

1940년 인형 잠옷 스타일이던 파자마 룩

 

잠옷 파자마 시절, 1940년대 여성들은 발목을 조이면서 조금 짧은 느낌의 쇼티 파자마를 즐겨 입었고 이 스타일은 이제 아기 인형 옷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형 잠옷으로 자리잡았지만 1980년대 여아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잠옷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960년대는 서양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잠옷 패션이었고요.

21세기는 셀럽들의 유니크 픽

 

 

21세기 정통 파자마 형태를 입고 자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이고, 셀럽들이 파자마 스타일 느낌이 나는 디자인의 옷을 입고 등장하여 그럴듯해 보이는 패션템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 한번 파자마룩으로 입고 나가면 시선 사로잡는데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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