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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엘리자베스 헐리가 옷핀으로 장식한 베르사체 드레스를 입은 뒤 옷핀 드레스는 지속적인 인기 룩으로 등장합니다. 베르사체는 옷핀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금까지도 히트 상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고요. 하지만 스타들은 옷핀을 사이즈 보정용 혹은 노출 단속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점. 이에 잘된 사례와 나쁜 사례를 보면서 옷핀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1994년 엘리자베스 헐리로부터 시작된 옷핀 드레스의 위력

 

 

1994년 당대 최고의 배우 휴 그렌트는 한 시상식 장에 무명의 애인 엘리자베스 헐리를 대동하고 등장합니다. 이후 엘리자베스 헐리는 대중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았고 곧이어 에스티 로더의 장수 모델로 발탁됩니다.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와 그리고 패션 감각을 돋보이게 일조한 드레스는 바로 베르사체 브랜드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옷핀으로 옆구리 근처를 메운 스타일도 나름 파격적이었던 것인지 엘리자베스 헐리의 매력이 두드러져서 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도 엘리자베스 헐리 하면 베르사체의 옷핀 드레스를 연상할 정도로 엄청 이슈가 된 패션 룩이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레이디 가가가 한 행사장에서 엘리자베스가 입던 드레스를 똑같이 입고 등장합니다. 레이디 가가가 그저 요란한 퍼포먼스의 가수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여배우 병에 걸려서 나름 매력를 고취시키려고 분투하는 모습이 짠할 때가 있는데요. 큰 얼굴에 짧은 팔다리, 무엇보다 예쁘지가 않아서 그녀가 아무리 고상하거나 섹시한 스타일로 하고 나와도 그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도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1994년의 엘리자베스와 비교해도 럭셔리한 그녀와 뭔가 치렁치렁한 느낌의 레이디 가가는 비할 바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2019년 두아 리파와 다미안 헐리의 옷핀 드레스

 

 

 

그리고 이제 황금색의 옷핀은 베르사체의 상징이자 엘리자베스를 상징하는 아이템처럼 되어버린 듯하고요. 베르사체는 잊을만하면 옷핀 룩을 가지고 등장하여 찬란했던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하곤 합니다. 2019년에는 가수 두아 리파가 그래미 시상식장에서 베르사체의 뉴 버전 의상을 입고 와서 엘리자베스의 94년 드레스를 다시금 떠오르게 일조했고요. 그의 아들 다미안 헐리도 정장 재킷에 옷핀을 액세서리처럼 장식해서 엄마를 또다시 소환합니다. 무엇보다 엘리자베스 헐리의 아들은 현재 모델과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누가 봐도 여자로 보일 정도로 잘생긴 것이 아닌 아주 예쁘게 생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리 아들을 훌륭하게 낳으셨는지.

 


 

옷핀 활용 잘 된 사례 나쁜 사례

 

 

한편, 국내서는 드레스 브랜드와 상관없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 것과 상관없이 노출이나 사이즈 조절 용으로 스타들이 활용한 사례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2014년에 손예진이 입고 등장한 제이멘델 드레스의 앞면이 너무 야하다 싶었는지 손예진은 옷핀으로 조절해서 센스있는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드레스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좀 워스트 패션에 속하긴 합니다.

 

가슴만 신경 쓰다가 정작 하반신이 적나라하게 비치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의도는 아닌 것 같고요. 항간에는 시스루 드레스에 옷핀을 고정했다고 디자이너들은 뜨악한 모양이지만 여하튼, 그래도 손예진이 앞섬을 여민 것은 나름 센스가 돋보였다면 황정음이 품이 넉넉한 드레스를 가봉하지 않은 것인지 어쩐 것인지 뒤에 훅 대신 옷핀 두 개로 이어서  여민 것은 약간 굴욕샷으로 남는 스타일입니다. 뭔가 좀 없어 보이고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너무 성의가 없어 보였던 거죠.

 


 

옷핀은 베르사체만

 

 

뭘 입어도 예쁜 지수도 2020년의 베르사체의 옷핀 룩에 동참하면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은데요. 이젠 아예 옷핀룩은 으레 베르사체가 원조이고 베르사체가 아니면 활용하기도 뻘쭘할 정도로 그 브랜드의 히트 상품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혹 스타일리스트들이 연촬영할 때 연예인들 옷 보정 같은 거 할 때 자주 활용되던 옷핀을 특히 협찬에 의존을 많이 하는 아나운서들이 많이 꽂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앞머리 헤어롤 말고 외출하는 것보다 더 민망하고 없어 보이는 행태는 각별히 조심해야 겠습니다. 옷핀은 이제 즉흥적으로 교정하는 용이 아닌 베르사체 브랜드를 상징하는 멋쟁이 아이템이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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