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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걸이가 정확하게 언제부터 누가 착용해 왔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고대 인도와 중동에서 남녀 모두가 착용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코걸이가 결혼과 다산의 상징으로 쓰였고 여성들은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코에 구멍을 뚫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인기 있는 뷰티 패션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코걸이는 나스 혹은 노즈링으로 불리며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기원전 1500~ 500년 인도 베다 시대 코걸이 나쓰

인도 여성을 대표하는 패션 스타일 중 코걸이는 보편적인 액세서리로 보입니다. 나스(nath)로 불리는 이 코걸이 아이템은 아주 오래 전부터 착용해 왔던 액세서리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착용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코걸이는 사회적 지위와 부를 상징하였기에 나름 신분 높은 집안의 사람들이 착용하였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코걸이는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용으로 활용되었는데요 집안의 가보로 이어지기도 하면서 현재까지도 인기가 있는 액세서리입니다. 인도는 물론 아프리카 원시 부족들에게서도 코걸이를 한 모습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노즈링 즉 코걸이는 아름다움과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귀한 아이템입니다.
최초의 코걸이는 바르바티 여신이 착용

힌두교 신화 속 시바 신의 배우자인 바르바티 여신이 최초로 코걸이를 착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와 우아함 그리고 독특한 매력의 신호로 코걸이 즉 나쓰를 끼운 것인지 착용했다고 합니다. 바르바티 여신 이후 인도 왕족들 및 여왕들과 공주들이 지위와 부의 상징으로 코걸이를 착용하면서 현대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장식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바르바티 여신을 기리기 위해 착용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코걸이는 고대 한국에서 결혼하면 긴 댕기머리를 쪽진 머리로 변화하듯 코걸이를 기혼녀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코걸이
창세기에도 코걸이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을 통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신붓감 리브가를 찾은 후 그녀에게 코걸이와 금팔찌 등을 선물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고대 중동 지방 등에서는 코걸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듯합니다.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문화라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부의 상징템으로 쓰였을 뿐 아니라 코걸이를 하면 여성 생식 기능이 향상된다고 믿어서 뚫기도 했답니다. 특히 왼쪽 콧구멍을 뚫으면 임신이 잘 된다고 했다나요? 귀를 뚫으면 두통이 없어진다는 소리와 같은 차원 같기는 합니다.
한국에선 희화화된 분위기의 코걸이
인도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여전히 인기가 있는 반면 특히 한국에선 아직까지도 생소한 분위기입니다. 젊은 청년들의 일탈, 특히 히피이즘을 추구하는 분들이나 간혹 하고 다니는 모습이 보이는 정도이며 부의 상징으로는 결코, 절대 수용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몇 년 전 개그우먼 안영미가 일탈 청소년 이미지로 코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더욱 희화회된 경향이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1960년대 이후 자유분방한 히피 운동의 영향으로 코에 피어싱을 하는 스타일이 유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1980년대와 90년대 펑크 족 및 고스족들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서양 및 동양에서는 하위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같은 아시아권임에도 인도는 여전히 부의 상징과 멋을 내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한국에는 다소 우습거나 기괴한 템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을 보면 인도나 중동 여성들은 노출을 극도로 꺼려 얼굴에 최대한 많은 액세서리를 해서 그리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또한, 코걸이가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는지 우려되는 가운데 각종 감염 등의 문제가 불거질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고대 인도는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 의학 관점으로 오히려 코걸이가 호흡 기능을 향상하고 생리통 및 불편함을 줄이는 방법으로 코를 뚫는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코와 여성의 생식기가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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