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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전통적인 장례식 복장 규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심지어는 장례식도 생략하고 간소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례 문화는 기존 관습대로 잘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장례식 복장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람직한 장례식 복장 규정에 관하여

 

사회 초년생, 그러니까 갓 어른이 된 분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때 솔직히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그랬습니다. 절을 하는 법도, 기도를 할 때도, 옷을 어떻게 입고 가야하는지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이가 없었으니까요. 물론 가족 장례식 등에서는 어릴 때이고, 상복을 입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지인 장례식 등에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되게 혼이 난 적이 있는데요. 일하다가 친인척 장례식에 갔다가 입술 화장이 빨간 상태에서 가서 황급히 지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붉은색은 바르면 안 되는 구나, 하고요.

 

 

그래서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장례식 갈 때 바람직한 의상을 알려드릴 겸 셀럽들의 장례식 패션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장례식 복장을 엄격하게 규정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냥 검은 옷 혹은 짙은 옷을 입고 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국내는 장례식에 참석할 때 검은 모자를 쓰고 가는 이는 없지만 서양에는 그것이 흔한 문화이기때문에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슬픔을 감추기 위해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서양 특유 문화일테고요. 

동서양 장례 문화 차이 비교

 

여기서 동서양의 장례 문화 차이를 비교하자면, 옛날에는 장례식장에서 소리내어 우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어릴 때 기억하자면 작은 외숙모가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대성 통곡하면서 울었다고 칭찬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를 일부러 크게 냈는데, 그렇다고 어깨 춤을 들썩이면서 춤을 추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그러다 기독교식 장례 문화가 성행하면서 곡소리를 내면 눈치를 주는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아마도 서양 장례 문화가 기독교식을 바탕으로 해서 고인에 관한 즐거운 일화를 나누는 것으로 슬픔을 달래고, 눈물을 최대한 훔치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동양인은 죽은 사람을 위해 소리를 크게 지르며 울지만 서양인은 산사람을 위해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예의는 필요한 법

 

 

국내도 점차 그런 분위기로 자리잡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절제된 패션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양에는 화려한 업적을 남기고 떠난 예술인, 특히 패션 디자이너가 죽었을 땐 그를 애도하기 위해 최대한 화려하게 그러나 블랙은 고수하면서 추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셀럽들을 제외하고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장례식 복장은 최대한 절제되고 엄숙하고 단정하게 입는 것이 관례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블랙은 결혼식 하객 패션이라던가 파티 등 어떤 장소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기에 차이를 규정하기가 좀 애매한 경향이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도 장례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역시 근본있는 연예인들은 복장부터 격이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조문하러 갈 때는 얼굴에 화장기라던가 꾸민 티가 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국내처럼 실외가 아닌 실내 조문장에 들어갈 때는 양말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간혹 맨발로 조문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가장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천해보입니다. 바지를 입던 치마를 입던 가급적 양말을 꼭 챙겨 신고 특히 검은 스타킹이나 검은 양말을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맨발로 가는 일 만큼은 절대 금지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장례식장에 맨발로 조문하러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절대 이런 실수는 저지르지 않기를. 스타킹이나 양말은 꼭 신고 가야지요. 평소에도 남의 집 갈 때는 맨발로 가는 게 아닌데 맨발로 장례식장에 가는 건 진짜 아니죠. 검스까지는 바라지 않으니 최소 스타킹이라도 신고 가는 게 필수.

 

과도한 노출 금지

 

 

그리고 과도한 노출도 금지입니다. 표정만 엄숙하고 슬픈 게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야한 복장, 무릎 위 스커트, 가슴팍이 파인 옷 등은 자제를 해야 합니다. 더운 여름날이라도 맨살 노출은 최대한 자제해야죠. 

 

너무 진한 화장이나 과한 액세서리 금지

 

 

너무 진한 화장이라던가 특히 붉은 입술은 하면 안 되고, 과한 액세서리도 자제해야 합니다. 조문하러 가는데 액세서리 등 치장을 과하게 하면 그건 그냥 파티장에 온 것이나 다름없죠. 장례식장에는 너무 초췌한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너무 멋을 낸 느낌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절대 예뻐 보이지도 않고요. 머리도 치렁치렁하게 풀어헤친 스타일보다는 그냥 좀 단정하게 묶거나 추스리고 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장례식에 적합한 복장 정리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바람직한 조문 복장으로는 1. 맨발 금지 2. 과한 노출 자제 3. 과한 액세서리 금지 4. 붉은 립스틱 금지. 그냥 조신하게 입고 가서 조문에 최선을 다하고 오면 됩니다. 유명 연예인들은 그들만의 세계가 있으니 섣불리 일반인이 따라 입어서도 안 될 일이고요. 다들 사정이 있으니 옷을 그렇게 입은 거겠지요. 일반 사회에서는 그냥 튀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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