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백 중 켈리백과 버킨백의 히스토리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켈리백과 버킨백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낼 만큼 비싼 가격이지만, 사실 요즘처럼 멋진 가방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 특별히 백테크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아주 막 사고 싶은 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에르메스의 영리한 마케팅

 

돈 주고도 혹은 돈이 있어도 쉽게 살 수 없다고 하는 명품백하면 에르메스의 켈리백과 버킨백이 최상위 순위에 들 것입니다.  두 가방은  유명배우 제인 버킨과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따 만든 백입니다. 딱히 아름답거나 특이하거나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도 않는데 몇 천만 원에서 억대까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21세기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백입니다. 이렇게 켈리백과 버킨백이 인기 있는 이뉴는 단순히 고급 소재와 튼튼함 때문이 아닌 남다른 스토리와 역사와 전통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소장 가치가 있다고 보기에 부자들이 줄을 서서 사는 이유겠죠?

 

그런데 사실 그 역사와 전통도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고 별다른 얘기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승마용 백에서 출발한 에르메스는 튼튼한 재질 만큼은 누구보다 보장하겠죠. 그렇게 해를 거듭하며 에르메스 백은 정교함과 품격 있는 스타일로 궁극의 백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가방은 장인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서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최대 이틀이 걸린다고 합니다.


켈리백과 버킨백 스토리

 

 

 

켈리백의 탄생 스토리는 그레이스 켈리가 1950년대 중반 모나코로 시집가서 왕비가 된 이후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에르메스 백을 자주 들고 다니면서부터 켈리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다리꼴 모양의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이 옵션으로 달려있고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워낙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길에 널려 있기 때문에 디자인만 보고서는 매력을 못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그레이스 켈리가 워낙 인기가 높았기에, 특히 왕비로 신분이 올라간 그녀의 패션 스타일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여성들의 취향이자 취미였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켈리백은 심플하고 고급스럽고 디자인이 참신해 보였겠죠? 

 

또한, 80년대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은 결혼 후 바스켓 볼을 기저귀 가방처럼 들고 다녔는데요. 1981년 어떤 날 비행기에서 가방이 넘어지면서 소지품을 쓸어 담던 그녀를 마침 에르메스 사장이 보고 너만을 위한 백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여서 탄생한 백이라고 합니다. 스토리도 참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인 버킨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백을 마음에 들어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녀는 그 비싼 백을 헌신짝처럼 지나치게 막 담고 온갖 스티커를 붙이고 키링을 붙이는 등 가치 하락에 애를 쓴 모습이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킨백은 지속해서 주가가 상승했고 현재까지도 그렇다고 합니다. 


 

켈리백과 버킨백 차이

 

 

 

 

제인 버킨백은 그레이스 켈리백과 다르게 손잡이가 두 개가 달려있고 어깨끈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깨끈을 따로 장착하지 않아도 둘 다 어깨에 걸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길다고 합니다. 그러나 켈리백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죠? 켈리백은 팔에 걸치는 것이 정석처럼 보이니까요.

워낙 제인 버킨이 큼직한 버킨백을 막 들고 다녀서 규모가 더 큰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켈리백의 사이즈가 더 다양합니다. 켈리백은 밑부분의 가로길이가 20센티미터, 25센티미터, 28, 32, 35, 40, 50센티 미터까지 비교적 광범위하지만 버킨백은 25센티부터 30. 35, 40센티미터 사이즈가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