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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타탄 체크의 부활?

 

 

얼마 전에 열린 음악회 관람 패션으로 김건희 여사가 노란색의 타탄 체크 의상을 입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무대 위 걸그룹도 비슷한 체크 무늬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그 의상이 예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녀가 요즘 가장 핫하게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비싼 명품을 입는 것보다는 수수한 무명의 옷을 입을 때가 더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옷이 디올 의상인지 어쩐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긴 하지만 2022fw 디올 패션쇼에서 메인 컨셉으로 밀고 있는 스타일은 맞는 것 같습니다. 

 

 

 

노란 체크 예쁘지는 않지만 디올에서 밀고 있는 까닭?

 

 

앞서 블랙 핑크의 지수도 타탄 체크의 노란색 디올 원피스를 입고 나온 사진이 보였는데요. 어쨌거나 블랙 핑크의 지수가 입던 김건희 여사가 입던 그 옷이 제 취향은 아니라서 크게 입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이 의상이 어딘가 낯이 익고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뭘까하다 찾아보니 그거였습니다. 바로 1990년대 히트한 영화 ‘클루리스’에서 알리사 실버스톤이 입고 나온 바로 그 스쿨걸룩이었습니다.

 

 

 

당시 그녀 덕분이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쿨걸룩이 엄청 유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타탄체크 무늬의 짧은 플리츠 스커트에 니삭스를 신고 베레모를 쓰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패션지에도 스쿨걸룩으로 도배가 되었었고요.

스쿨걸룩 스타일 모티브

 

 

디올 디자이너도 90년대의 잇걸 알리사 실버스톤의 노란색 타탄체크 교복 스타일을 보고 영감을 얻은 걸까요? 물론 이보다 앞선 2018년에도 유명 디자이너들이 클루리스를 모티브로 노란색 타탄체크 의상을 신상으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디올이 동참을 안 했던 걸까요? 

 

 

아무튼, 그냥 저냥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입어서 홍보 효과는 톡톡히 된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전통 문양에 속하는 타탄체크는 특히 빨간색이 특화되어있는데요. 그뿐만이 아니더라도 간헐적으로 타탄 체크는 매번 이슈몰이를 해왔습니다. 

잊을만하면 유행하는 체크

 

1995년 영화 클루리스 노란 체크 코트, 1997년 아무로 나미에 버버리 체크 스커트, 2009년 손담비 미쳤어 부를 때 빨간 타탄체크,2014년 전지현의 셀린느 코트 등을 비롯해서 항상 체크 무늬 의상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여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긴 합니다. 그러나 노란 체크는 1990년대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는 거. 왜냐하면 일반인들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옷을 입으면 사람이 돋보여야지 옷이 돋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해서요. 튀는 컬러의 의상은 일반인에게는 노노. 실용성도 떨어지고요. 하지만 셀럽 의상으로는 뭐, 나쁠 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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