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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티드 토 슈즈(pointed toe shoes)는 신발 앞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디자인으로 시대를 초월해 우아함과 세련미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중세시대 풀레인즈로 시작한 포인티드 토 슈즈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풀레인즈로 시작한 포인티드 토 슈즈

중세 유럽에서 시작한 풀레인즈는 유난히 앞 코가 길게 튀어나와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긴 합니다. 요정 신발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러한 형태는 풀레인즈라고 불리며 14~15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는데요. 신발 앞부분이 매우 길고 뾰족하며, 과장될 정도로 길게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앞코가 이렇게 길수록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요소로 높은 신분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18~19세기 포인티드 토 슈즈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에 접어들면서 토 슈즈는 다소 절제된 형태를 갖추며 비교적 우아하고 정교해집니다. 요즘 보면 전형적인 여성 슈즈 스타일인데 당시에는 남녀 귀족들이 신었다고 합니다. 당시 토 슈즈는 정교한 장식과 패턴으로 꾸며졌습니다.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에는 디자인이 보다 더 실용적이고 세련되게 변형되었지만 그러면서도 앞부분이 뾰족한 스타일은 여전히 우아함의 상징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점차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형태로 되었고요.


 

포인티드 토 슈즈의 특징

포인티드 토 슈즈는 뾰족한 앞코를 지녀서 발가락 부분이 날카롭게 디자인되어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그러한 가운데 뒷굽은 플랫, 스틸레토 힐, 키튼 힐, 블록 힐 등 다양한 형태 및 높이와 스타일로 제작되었습니다. 소재 또한 가죽, 새틴, 스웨이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사용해 고전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합니다.

 


 

현대 하이힐과 포인티드 토 슈즈

 

포인티드 토 슈즈는 현대 하이힐의 여러가지 디자인 중 가장 세련된 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하이힐의 대표적인 형태로 여겨졌으며 앞 코가 지나치게 긴 포인티드 토 슈즈는 유행이 지난 고전적인 스타일로 간주되는데요. 1950년대 크리스천 디올과 로저 비비에가 협력하여 포인티드 토 스틸레토 힐을 선보이면서 현대적인 하이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하여 포인티드 토 슈즈는 현대 하이힐의 가장 흔한 스타일 중 하나로 오피스 룩을 비롯해 파티룩으로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포인티드 토 슈즈가 하이힐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 하이힐은 굽이 높은 것을 의미하며 포인티드 토 슈즈는 앞 코의 길이를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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