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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퍼 룩이 판치던 1920년대 유행한 웨딩 드레스 스타일의 포인트는 베일에 있습니다. 비즈 장식은 당연히 인기였을 테고요.  좀처럼 어울리기 쉽지 않았을, 두건 스타일의 베일을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이 인기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은 1980년대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차용하였더랬죠.

1920년대 플래퍼 룩으로 결혼한 신부들

 

 

치마 길이도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그야말로 플래퍼 룩 스타일로 입고 결혼한 신부도 많았습니다. 인상적이게도 현대에는 언젠가부터 웨딩 드레스에 대한 고정 관념이 있어서 길게 늘어뜨리고 풍성하고 화려한 것을 대표한 반면 1960년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드레스 스타일은 개성과 다양성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최근에야 풀 세트 액세서리 장착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웨딩 슈즈부터 웨딩 액세서리는 별개로 치부했거든요.

우아하고 심플한 드레스

 

 

그런데 오히려 1920년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탈룩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1920년대 웨딩 드레스 중 가장 우아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부분은 속치마없이 길게 늘어뜨린 드레스 뒷자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뭔가 당시에는 보편적인 스타일이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보면 완전 세련되고 개성있어 보이네요. 몸매 실루엣은 살리고 트레인, 그러니까 드레스 뒷자락은 한없이 길게 느려뜨려서 신성하고 우아함을 돋보이게 연출하면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워 보일 것 같습니다.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1920년대 웨딩 드레스

 

 

1920년대에 유행한 웨딩 드레스 스타일을 무조건 플래퍼 룩과 연관지어 무릎 아래로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질감과 실루엣만 고려하지 말고 길게 늘어뜨린 트레인과 베일 스타일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1920년대는 이렇게 우아하고 세련된 웨딩 드레스 스타일에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이었다고 하네요. 100년 전의 웨딩 패션 스타일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간지나고 멋져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1920년대 스타일로 입은 휘트니 휴스턴 웨딩 드레스

 

휘트니 휴스톤 웨딩룩

 

1920년대의 웨딩 스타일을 참조해서 보다 더 세련되고 섹시하면서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휘트니 휴스톤의 웨딩 드레스 스타일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한국인은 저런 수영모 스타일의 베일이 잘 어울리긴 힘들겠지만 그냥 헤드 베일 정도로 응용하고 드레스 뒷자락은 하염없이 길게 늘어뜨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드레스 뒷자락을 길게 늘어뜨려도 보기 좋은 곳은 성당 같이 웅장하고 신성한 곳에서 더 잘어울립니다. 야외나 스몰 웨딩 스타일은 노노.

1920년대 스타일 2020년대에 예쁘게 입는 법

요약하자면 1920년대에 유행한 웨딩 드레스 스타일 2021년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플래퍼 라인에 치중하는 것보다 길게 늘어뜨린 트레인을 착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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