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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톡톡 튀는 마스크와 행동으로 데뷔 이후 줄곧 화제가 되었던 스타였다. 모델하기에는 작지만 패션지 모델로는 최적의 조건이던 마른 몸매에 개성있는 마스크로 십대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던 김민희. 그렇게 메이저 세계로 진입하여 감각적인 TV 광고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외모는 예뻤지만 연기는 옳지 못했던 김민희

 

 

그러나 여태 없던 독특하게 예쁜 마스크와 대조되게, 아니 어쩌면 비슷하다고 있으려나, 암튼 독특하게 연기를 못하는데다 일상 대화체마저 개념 상실로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된다.

이건 김희선 데뷔 초의 도도함과는 차원이 다른, 싸가지가 없는 것도 아닌 그냥 개념을 상실한 백치미 시전이라고 해두자. 비슷한 시기에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주연배우로 등극한 손예진도 강남 개와 강북 이런 말을 하면서 사생활에서는 여배우 특유의 속물근성 드러낸다고 말들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김민희처럼 대놓고 막말하는 케이스는 처음이었나 보다. 개인적으로는 악의가 있어서라거나 못돼서 그런 아니라 그냥 해맑아서 사심없이 말들 같은데 김민희의 발언이 많이 거슬렸었나 보다. 특히 평민 발언. 암튼, 김민희의 독특한 외모에 돌출 행동과 달리 비슷한 과정을 거쳐 배우로 안착한 배두나나 공효진은 비교적 무난한 연기와 자기 관리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김민희의 연기 열정과 열애

 

 

시작부터 연기 못한다며 뭇매를 맞은 탓이었을까? 김민희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마키아벨리 방식으로 전이했나 보다. 그러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원하는 것을 달성하고 싶은 욕망 김민희가 된거다. 그녀가 홍상수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기에 심취해서 심드렁한, 그냥 일상적인 연기를 하고 있음에도 해외에서는 상을 주고 그러니까 거기에 도취된 것이 아닐까. 대체로 주변인들의 뇌피셜이 그렇다는 거다. 

패션 모델과 패션지 모델 사이 김민희의 독보적인 매력

 

 

김민희는 어떤 집안 환경에서 성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2 막내로 태어나 비교적 걱정없이 유복하게 사랑받으며 성장한 같다. 어릴 때부터 키가 커서 모델을 꿈꾸었다고 하는데 170cm에서 크진 못해서 패션모델이 아닌 패션지 모델로 목표를 수정해야 했다. 김민희는 누가 봐도 인정할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다. 물론 눈에 띄는 매력은 독보적이나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다. 얼굴은 다소 말상에다 비율이 좋다고는 해도 마른 몸에 비해서 얼굴이 엄청 작다는 느낌도 들고, 몸매도 그냥 볼륨없이 마르기만 해서 빈틈이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블로거는 김민희를 보면 항상 감탄한다. 정말 매력적이다. 빨려 들어갈 같다, 라는 생각이 종종 정도로 없는 오묘한 매력이 갖춘 스타이다. 

 

 

김민희는 웃을 때는 한없이 해맑고 순수해 보이지만 무표정일 때는 세상 무심하고 시크하고 저세상 사람같은 표정으로 신비함을 더한다. 그런데 내가 김민희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외모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김민희는 대한민국에서 입는 되는 특출한 감각의 소유자이다. 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 타고난 감각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잘입는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타고난 센스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건 지적 능력과 예술적 소양과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문제다.

 

 

대체로 일찍부터 패션지 모델을 스타들의 경우는 옷을 잘입는 경향이 있다. 패션모델과는 다른 차원이다. 패션모델은 떨어지는, 디자이너의 창작물만 입고 옷을 돋보이게 일조하지만 패션 잡지는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 등의 전문가들이 협업해서 원판을 돋보이고 독특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일이기에 모델들도 자연스럽게 입는 감각을 터득하게 되는 같다. 주변 인맥도 같은 모델보다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을 테니 더욱 센스가 수밖에...

김민희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

 

 

김민희도 일찍부터 패션 잡지 모델을 했으니 감각적으로 입는 방법은 체득했을 것이다. 거기에 하나 붙이자면 김민희는 옷을 가볍게 입을지언정 빈티나게 입는 법이 없고, 점잖게 입더라도 재치와 감각을 더하는 능력이 타고났다.

꾸안꾸의 퀸이라고 해도 정도로 안나게 자연스럽고, 특히 무채색 계통의 의상을 정말로 소화한다. 오히려 비비드톤의 컬러풀한 의상을 입으면 인물이 못나 보일 정도로 차분한 뉴트럴 계통의 의상이 잘어울린다. 특히, 검정, 회색, 베이지 계통의 의상은 정말로 근사하게 입을 안다. 그렇게 의상에 다채로운 색을 빼서 입기에 더욱 세련되어 보이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김민희는 옷발도 받고 연출도 멋들어지게 잘한다. 연출에  스타일 감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기를 잘하는 것이 그녀의 패션 스타일 포인트이다. 김민희의 패션에는 군더더기없이 절제의 미학이 돋보인다. 그런데도 김민희의 사생활은 절제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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