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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여성들이 좋아라하는 선그라스 유형은 얼굴의 반 이상을 덮을 정도로 큼직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완전 얼굴 가리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알이 엄청 큰 게 트렌디하게 유행하였는데요. 2019년 이후 펜데믹 현상을 맞이하면서부터는 선그라스에 마스크까지 쓰면 왠지 범죄자 분위기 혹은 스타병 걸린 연예인처럼 보이는데다 답답하기 그지 없으니 선글라스 유행 붐이 한결 사그라진 분위기입니다.
90년대 멋내기용 선글라스 알아보기
마스크를 상시 쓰고 다니니 선글라스의 필요성이 덜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선글라스를 보다 가뿐한 스타일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언제부터인가 유행하고 있는 90년대 스타일에 부응하면서 그 시대 주로 쓰던 선글라스 스타일도 함께 유행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90년대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했는지 함 볼까요?
기억하건대 90년대 압구정 길거리에서 위와 비슷한 선글라스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곤 했는데요. 선글라스가 고가를 선호하기도 했지만 이때까지 필수템이라던가 눈 건강을 중시하는 보호 차원으로 구입한 것보다는 단순 멋내기용으로 생각했기에 오히려 머리에 얹거나 옷에 걸치거나 등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안경 다리에 브랜드가 강조된 선글라스 스타일
또한, 고가의 베르사체나 지방시 등의 선그라스는 안경 다리 부분이 넙적하고 면적이 넓은 게 특징이었는데요. 다리 부분에 로고게 꽉 찍히니 과시하기 딱 좋은 패션템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점차 아줌마들 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젊은 사람들은 등한시한 아이템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다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좀 과장된 느낌이 들긴 합니다.게다가 마스크 쓰는 시대에는 더 부담스러운 아이템인거죠.
90년대 알 작은 선글라스 유행
90년대 유행했던 선그라스 스타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스타일은 쉬운 말로 얌생이 혹은 얌체같다고 해야 하나요? 겨우 눈만 가린 알 크기가 작고 날렵한 디자인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강아지 선글라스에나 적합할 것같은 작고 땡그란 선그라스를 동서양 모두가 좋아했다는 것. 특히 아르마니나 케빈 클라인 등에서 이런 스타일의 선그라스를 많이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젊은 층은 저렴한 길거리 패션템으로 많이 구입하긴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눈을 가리기보다는 머리 위에 얹는 용으로 많이 썼던 터라 가격을 중시하지 않은 것도 있었겠죠.
그리고 90년대 한창 인기있던 알 작은 선글라스는 2000년대 이후로 유행에서 사라집니다. 이런 스타일을 쓰면 촌스럽게 간주되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수경같은 선글라스가 특히 동양인들에게는 너무 안 어울렸던 거죠. 광대가 좁고 높게 솟으면 어떤 스타일도 잘 어울리지만 한국인은 대체로 평면적이거나 광대가 있어도 낮고 광범위하게 솟아 있기에 알이 작은 선글라스를 끼면 얼굴이 더 커보이기 때문입니다.
머리 위에 선글라스
어쨌거나 간신히 눈만 가린 수경 스타일 선글라스에 하얗거나 형형색색의 테를 두른 최순실형 선글라스, 그리고 납작한 직사각형 모양이거나 다리가 넙적한 스타일이 유행한 가운데 안경 알 색상도 푸르둥둥하거나 옅은 갈색 등의 눈이 비치는 스타일도 꽤 유행하였습니다. 얼굴 예쁜 연예인이나 되니까, 더군다나 어떤 타입의 선글라스를 껴도 잘 어울리는 서양인이나 되니까 잘 어울리지 한국인은 그냥 머리 위에 걸치는 용으로 더 적합한 이 스타일이 글쎄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네요.
다시 유행중인 90년대 스타일 선글라스
아무튼, 이런 90년대 스타일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면 냉큼 엄마의 옷장을 뒤져보세요. 90년대 고가에 사둔 아르마니 선글라스가 잠들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와 비슷한 선그리를 쓰는 사람이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90년대 스타일이 화려하게 복귀했구나, 하고 아는 척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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