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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을 상품화에 성공한 자본주의 끝판왕 패리스 힐튼 스토리

 

 

2000년대는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배드걸이 판치던 시대였습니다.

 

페미니스트니 이딴 거 다 필요없고 그저 내돈내산으로 속물적인 자본주의의 끝을 보여주는 광경이 심히 많았습니다. 그에 대한 막대한 영향을 끼친 주범이 바로 패리스 힐튼입니다. 1981년생인 패리스 힐튼은 41살의 중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녀는 물론 여성이 가장 활기차고 풋풋하고 자신감 넘치던 시절에 패리스 힐튼은 유행을 주도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서인영이 그렇게 굴었었고요.

 

 

얼마 전에는 넷플릭스에서 그녀의 요리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예전보다 얼굴은 좀 예뻐진 것 같지만 여전히 촌스럽고 유치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물론 개인 취향입니다만, 저렇게 돈이 많은데 왜 저렇게 꾸미고 다니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라서 말입니다. 그런데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재력을 무기로 자신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부분은 인정해야 겠습니다. 그녀가 직업이 모델이라고는 해도 모델로서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결점 투성이니까요. 일단 그녀 얼굴이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고요. 당시에도 지금도 트렌디한 마스크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몸매도 마르기만 했지 허리 길고, 골반 없고 바스트도 그닥인 체형이었기에 그녀가 어떻게든 튀게 보이려는 노력은 인정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녀가 몸매를 강조하거나, 혹은 고급스럽게 혹은 스타일리쉬하게 옷을 입으려고 노력을 했어도 결코 돋보이진 않았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물론 그녀의 튀는 행동과 사치스러운 아이템, 그리고 눈을 현란하게 만드는 핑크핑크한 스타일은 많은 여성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유행이 된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촌스럽다는 생각 뿐입니다.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촌스러운 걸까요. 피터팬 컴플렉스라도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패리스 힐튼이 아닌 킴카다시안의 시대가 왔습니다. 컬러풀하고 공주스런 분위기보다는 뉴트럴하고 육감적인 바디에 시크한 표정 관리가 대세가 된 거죠. 

 

 

하긴 패리스 힐튼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혹자들은 그녀의 이런 행동들이 상당히 전략적이고 천재적인 마케팅 능력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하지만요. 제 눈에는 그냥 아무 생각없는 속물에 변함없이 발전없는 댕청이로 보일 뿐입니다. 자신감이 넘치기보다는 나 돈 많아. 이래도 안 봐 줄거야? 봐봐. 예쁘지? 나 최고지? 라고 수십년동안 어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뿐입니다. 물론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 밥벌이하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저것도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 누가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아무튼, 돈 많은 건 부러운 일일지 몰라도 하는 짓은 하나도 안 부러운 그녀의 인생 스토리입니다. 아, 그렇다고 킴카다시안이 더 낫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잠시 2000년대 유행하던 트랙 수트를 회상하다가 패리스 힐튼 까는 걸로 마무리를 짓게 되네요. 패리스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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