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서양의 고대 의상의 변화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과 시대 그리고 계급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기후 등 자연환경과 사회적 조건 민족별 다른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의복의 형식도 비슷한 듯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고대 서양 복식 변화 양상

 

또한, 고대에서 중세 중반까지 서양의 의복 형태는 비교적 완만한 변화 속도를 보였지만 중세 시대 말기부터는 지중해 지역 중심으로 무역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새로운 직물 생산과 수입 그리고 천을 재단하고 봉제하는 기술의 발달 등으로 소위 유행이 가속화되었습니다.

18세기말까지는 궁정 중심으로 귀족을 비롯한 상류층이 유행을 만들고 이끌어 갔으며 궁정 사회의 유행 패션과 하층민의 패션 스타일은 현저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서 부르주아 사회와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생산 방법의 변화가 대중문화 탄생으로 이어지면서 의복에 있어서도 계급차 및 남녀의 구별이 적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의복 스타일도 패션 유행도 빠르게 변화하게 됩니다. 

 

 


고대 이집트 의복 스타일

 

 

이집트는 뜨겁고 건조한 기후로 유명하죠. 아열대성 기후 영향으로 주요 부분만 가릴 정도의 단순하고 개방적인 의복 형태가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흰색의 단조로운 천에 금과 은을 비롯한 보석류를 치장하였으며 위엄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강렬한 태양 및 벌레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짙은 화장을 하고 다녔습니다. 화장이 진하니 몸에 걸치는 장신구도 화려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집트인은 산자보다 죽은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관계로 그런 것을 표현한 신앙심 및 표현하는 상징적인 문양이 발달하였습니다. 의복으로 남성들은 성경에 최초로 등장하는 로인클로스를 착용했습니다. 그냥 천 기저귀 같은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랫도리만 가린 의상이죠. 그리고 여성은 가슴선에서 발목 길이의 어깨 끈이 달린 의상을 입었는데요. 신체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밀착되는 스타일의 시스 스커트를 착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왕국 시대 이후의 상류층 남녀는 의복 전체에 주름이 잡힌 칼라시리스를 입었고 먼지와 바람을 막거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하이크를 걸쳐 입었습니다. 장신구는 다채로운 색상의 보석을 이어 만든 반원형의 목걸이인 파시움과 펜던트, 팔찌 발찌 등을 사용하였고 그중에서 왕족은 뱀머리 모양의 유레어서(uraeus)로 권위를 표현하였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의복 스타일

 

 

농경과 목축을 생업으로 삼았던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람들은 주로 양털을 이용한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워낙 많이 하여 군복이 발달한 편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수메르인들은 술이 여러 층으로 늘어져있는 스커트나 맨틀에 속하는 카우나케스를 착용하였고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인들의 기본 의상은 튜닉과 숄 스타일이었습니다. 바지와 몸에 꼭 맞는 코트 등을 입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재단, 재봉법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가 있던 걸로 보입니다. 이 지역의 남성들은 곱슬거리는 머리를 기르고 다녔고 상류층에서는 수염도 길렀습니다. 왕은 삼중관을 썼고 토크, 프리지안 보닛 등의 모자를 주로 착용했습니다. 남녀 모두 샌들을 신었고 군인들은 부츠를 신었습니다. 그중에서 페르시아인들은 발을 감싸는 부드러운 가죽신인 모카신을 신었습니다. 


 

고대 크레타의 의복 스타일

 

 

크레타 지역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봉제기술이 최고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모계중심 사회이다보니 여성 의복이 크게 발달한 편이었고요. 남자는 단순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것에 비해서 여자는 몸의 윤곽선이 드러나는 투피스 형태에 가슴을 드러내고 몸에 꼭 맞게 입었습니다. 블라우스와 허리를 꽉 조이고 종 모양의 긴 스커트를 입어 전체적으로 x자형 실루엣을 추구하였습니다. 

 

 

또한, 가는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남녀 모두 넓은 벨트를 허리에 둘렀으며 옷감은 모직물과 아마, 가죽 천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남녀 모두 곱슬거리는 웨이브 머리를 어깨나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려 여신 같은 포스가 난무하였습니다. 양쪽 귀 옆으로는 구불거리는 한 가닥의 머리카락을 뺨 쪽으로 늘어뜨리는 펜슬컬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발은 신지 않고 대부분 맨발로 다녔고 외출 시는 어쩌다 가죽으로 만든 샌들이나 반부츠를 신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석이나 금속으로 만든 펜던트, 목걸이, 팔찌, 귀걸이, 머리핀 등을 장식하고 다녔습니다.

 


 

고대 그리스 의복 스타일

 

 

유독 인간의 자연스러운 육체와 율동미를 중시한 그리스인은 요란한 장식보다는 전체적인 비율과 비례 그리고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여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의복에 봉제를 하지 않고 천을 몸에 그대로 걸치거나 두르고 다녀 드레이프 미를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입고 다닌 의상을 히마티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히마티온 안에는 키톤을 입었고 이것은 도릭키톤과 이오닉 키톤으로 분류됩니다.

 

 

남성들은 T자형 튜닉을 입었고 외투로는 모직천을 두른 후 오른쪽 어깨나 앞중심에서 피블라로 고정시켜 입던 클라미스라고 하는 맨틀을 입었습니다. 여성들은 햇볕을 가리는 목적으로 돌리아를 사용하였고 좌우가 구별되는 샌들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뒤축이 있는 샌들 형태의 프레피스를 신었고 여행 시나 군인들은 부츠 형태의 발가락 부분이 밖으로 나오는 버스킨을 즐겨 신었습니다. 봉제 대신 몸에 천을 둘러 입었기에 고정하는 핀에 속하는 장신구 피블라는 필수템이었는데요. 이는 해트 핀과 안전핀으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의복 스타일

 

 

고대 로마인들을 대표하는 의상은 토가입니다. 그리스 등에서 로마의 토가 스타일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로마인의 기본 의복 스타일은 튜닉 위에 맨틀 형태의 의복을 걸쳐 입었지만 그리스인보다는 종류와 형태가 다채롭고 다양했다고 합니다.  

튜닉의 앞자락과 소맷부리에 클라비 장식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성들은 키톤, 히마티온과 같은 형태의 스콜라, 팔라를 착용하였으며 페누라, 라쎄르나 등의 방한용 외투를 입었습니다. 다른 민족과 다르게 로마인들은 남성들의 경우 머리를 짧게 깎은 곱슬머리를 유지했고 여성들은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곱슬거리는 머리를 위로 올린 시뇽 형태 혹은 곱슬거리는 앞머리를 위로 봉긋하게 말고 뒷머리는 땋아서 둥글게 말아 올린 스타일을 추구하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