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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 룩은 패션 용어이지만 시초는 음악에서 발생했습니다. 펑크와 메탈을 섞어 만든 장르를 그런지 록이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요. 거지같은, 지저분한 의미를 내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패션은 그런지 록을 대표하는 너바나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입니다.

그런지 록과 그런지 룩

 

 

실제로 그런지 패션은 아무거나 막 겹쳐입은 노숙자 차림과 매우 흡사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을 유행시킨 유명인은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입니다. 케이트 모스는 그런지룩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룩을 소화하며 옷 잘입기로 소문난 모델인데요. 엄밀히 말하면 그런지 룩보다는 베가본드 즉 방랑자 룩이 더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느슨하고 편안한 패션을 대표하는 그런지 룩

 

 

그런지룩은 느슨하고 편안한 패션을 대표합니다. 그렇기에 케이트 모스의 패션 스타일은 그런지보다는 유랑하기 좋은 방랑자룩에 더 적합할테죠. 어찌되었든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헤지고 구멍나고, 그런 것들에 진정성을 느낀 것인지, 진실의 구멍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그것은 점차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구멍 숭숭뚫린 티셔츠를 기백만원에 출시하기도 했고요.

낡고 찢어진 청바지

 

 

낡고 구멍 뚫린 스타일에 찢을 더해서 찢어진 청바지는 그런지 룩의 시작이자 끝인 것처럼 보여질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 거칠고, 얼룩이나 문양이 엉성하게 묻어있고 곳곳이 찢긴, 그러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면 백퍼 그런지 룩 패션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지저분한 것이 최고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일부러 지저분한 색감을 입히거나 낡은 것 그대로를 판매하는 초고가 신발도 등장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스타일을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발을 일부러 낡은 것처럼 보이게 신을 이유가 뭔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아직 유행의 끝물이 남아있긴 하지만 머지 않아 그런 지저분한 신발이나 너덜너덜하게 밑단이 찢어진 청바지 등은 옷수거함에 넘칠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레스 다운이 아닌 그런지 룩

최근 트렌드는 깔끔하면서 베이직한 단순하고 뉴트럴한 분위기가 대세이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지 룩은 공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이 왜 드레스 다운했냐고 물으면 그런지 룩 컨셉이라고 항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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