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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대 일러스트레이터 찰스 다나 깁슨에 의해 처음 탄생한 깁슨걸은, 그를 통해 미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1900년대 에드워드 시대에 급격히 유행한 깁슨걸룩은, 미국 여성들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큰 키와 잘록한 허리, 그리고 보다 실용적이고 진취적인 생활 태도 등을 다른 나라 여성들이 선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플래퍼, 그러니까 왈가닥이나 말괄량이로 칭하는 이전에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고 전지전능한 여인상이 있었습니다. 깁슨 걸 룩 창조자 스토리는 아래 포스팅 참조하시고요.

짧지만 강렬했던 깁슨 걸 룩

 

https://bit.ly/3Sd7rDr

 

깁슨걸을 창조한 찰스 다나 깁슨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

1867년 9월 14일 미국 메사추세추에서 태어난 찰스 다나 깁슨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입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법한, 혹은 보통 사람들도 들었을법한 깁슨걸의 바로 그 깁슨입니다. 저

winterenter.com

 

지금봐도 너무 우아하고 현대적이며 활동적인 여성상은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보다 그렇지 못한 여성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래퍼걸은 타고난 미모보다는 특유의 개성과 깜찍함 등으로 누구나 멋쟁이가 될 수 있었지만 깁슨 걸은 타고난 하드웨어가 좋아야 스타일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룩

개인적으로 깁슨 걸하면 헬렌켈러에 등장한 설리반 선생이 바로 연상됩니다. 그녀가 챙모자에 소매가 부푼 흰색 블라우스 그리고 긴 펜슬 스커트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이 바로 깁슨걸을 상징하는 패션템이기도 합니다. 그밖에 실루엣은 완벽하고 간결해도 모자나 양산 등의 아이템은 화려하기 그지없는 거죠. 마이 페어 레이디 속 오드리 헵번 의상도 깁슨걸과 흡사한 차림입니다. 1900년대 초반 여성들이 그렇게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만큼 남성과 동등한 위치로 묘사되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아마도 신여성, 그러니까 아주 바람직한 페미니즘의 원조가 아닌가 하는데요. 깁슨걸은 허리는 잘록해도 어깨는 남성 못지 않게 넓게 강조되었습니다. 게다가 남성과 비슷한 큰 키가 특징이었던 거죠. 결정적으로 이점이 페미니즘의 결격 사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를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없게 된 것처럼 여성혐오주의자들이 극혐하는 바람에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 독립적인 태도의 주장은 유명무실하게 된거죠. 

플래퍼에게 밀린 깁슨 걸

 

그렇게 우아하고 강인하고 완벽한 여성상을 상징한 깁슨걸은 사라지고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 스타일이 대거 등장하는 플래퍼룩 시대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에서 깁슨걸을 차용한 패션템은 적지 않습니다. 어쩌면 요즘처럼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힙선이 유행한 것은 신깁슨걸룩의 탄생이 아닌가 할 정도인데요. 결국 궁극의 여성미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타고난 하드웨어를 중시했지만 현대는 노력한 만큼 원하는 미를 쟁취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신깁슨걸 스타일과 원조 깁슨걸 룩의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헤어 스타일에 있을 겁니다. 당시 깁슨걸은 헝클어지고 푹신푹신한 헤어 스타일이 특징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신깁슨걸룩은 그야말로 완벽하게 단정한 헤어를 하고 다닌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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