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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은 옷을 잘 입는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있지만 알고 보면 몇몇 특출하게 잘 어울리는 의상 빼고는 오히려 난해한 장르 불가 패션 스타일이 더 많이 보입니다. 약간 알다가도 모르겠는 스타일의 옷을 종종 입고 나오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의 고정관념에는 그녀가 옷을 매우 잘 입는다는 것이죠.

낭만적인 스타일 퀸 공효진 패션 룩

 

 

공효진 스타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룩은 노란 점박이 가디건을 입은 노스탤지어 룩과 검을 폴라에 부츠컷 청바지를 입은 70년대 복고룩, 그리고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진 원피스를 입고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진 원피스를 입은 날은 시종일관 표정이 뾰루퉁해 보였습니다. 뭔가 상당히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던 날이었던 듯. 

공효진 옷발 원인

 

 

공효진 옷발은 오로지 말라깽이 몸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녀가 조금만 더 살이 찌거나 풍만한 체형이었다면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는 듣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러니까 옷을 잘 입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마른 몸매가 한 몫했다는 점.

공효진은  드레스보단 원피스, 티셔츠 보다는 니트 스웨터가 더 잘어울리며 뭔가 서정적이고 낭만이 가득했던 60년대 미국 중산층 하이틴 룩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합니다. 뭔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유독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빨간머리앤처럼 옷을 입을 때가 가장 아름다워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스타일은 별로 없더라고요. 엄청 난해한 룩이 많은데 옷은 심플해도 신발이나 다른 액세서리 혹은 코디 스타일은 다소 세계관이 복잡해 보입니다. 

독특하고 낭만적인 스타일

 

 

또한, 공효진은 캥거루가 날뛰는 호주에서 산 적이 있기에 그런 자연 친화적인 스타일도 좋아하고 추구하고 잘 어울리는 것도 있습니다. 그녀가 쓴 공책을 읽으면 엄청나게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강아지와 수건도 공유하고 비누도 안 쓴다고 했던가, 암튼 매우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평소에도 자연친화적 취향이라서 그런지 그녀의 패션 스타일에서 속물적인 느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괜히 공블리라 불리는 게 아닌 것이 특히 원피스를 입을 때는 더욱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가만보면 10번에 한 두 번 꼴로만 기발하게 옷을 잘 입는 거지 다른 패션은 거의 예외없이 아리송합니다. 멋내기를 좋아한다기보다 실용을 추구하다보니 복불복으로 왔다갔다하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옷이나 신발을 신었을 때 편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쪽으로는 꽤 까탈스러운 성격일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은 스틸레토를 즐겨 신을 법도 한데 그녀는 무슨 자신감인지 발등을 덮는 플랫 슈즈, 그러니까 헨젤과 그레텔에나 나올 법한 투박한 슈즈를 제법 자주 신고 나온다는 것.

공효진의 패션 키워드

 

공효진의 패션 키워드는 편안함입니다. 코지(cozy)일수도 있고 컴포터블(comfotable)한 느낌일 수도 있는데 그렇듯 아늑하고 실리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보는 이들도 므흣하고 편안해 지는 기분입니다. 그러니까 그녀의 패션 스타일에 난해함은 있을 지언정 불편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간혹 엉망으로 입고 나갈 때도 있고 세상 근사해 보일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보는 이들에 따라 상당히 열광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편안함을 추구하는 분들이 참고하기 딱 좋은 패션 룩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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