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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들이 오마주를 한 것인지 벤치 마킹을 한 것인지 알 바 아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으니 따라하고 참고하는 건 욕 먹을 일이 아니다. 다만 따라해서 비슷하거나 뛰어넘거나 하면 참말로 다행이지만 어설프다면 안하느니 못하다.

옷 입는 능력은 예술의 영역이다

일단 옷 입는 스타일은 아트의 영역이라고 간주하고 싶다. 그만큼 개성과 센스를 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만큼 타고난 감각이 필요한 일이다. 게다가 많이 알고, 많이 보고 많이 사고 입고 실패도 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주제 파악을 정확히 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무엇을 입어도 잘어울리는, 그러니까 대체로 인물 좋고 잘빠진 셀럽들은 흉내를 내도 그럴듯하지만 일반인들은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주변에서 조롱 당하기 십상이다.

수많은 잡지나 인터넷 커뮤니티 및 웹진에서 스타들의 스타일을 올리고 있다. 니들도 이렇게 입어봐, 하면서 꼬시기도 하고, 매출 향상에 기여도 할겸 지속적인 어필을 하고 있는 것인데 동종업계의 연예인들끼리도 서로의 스타일을 흠모하면서 따라하는 이들이 적잖아 보인다. 그러나 적당히 잘 따라해서 보기 좋으면 또 다른 트렌드 세터로 거듭나서 박박치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이미지 손실만 가져 올 뿐이다.

마릴린 먼로를 따라한 마돈나

 

 

따라쟁이들은 외국에도 널렸지만 국내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먼저 국제적인 따라쟁이 스타들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는 마돈나이다. 마돈나는 데뷔 초 아예 마릴린 먼로 컨셉트를 벤치 마킹한 걸로 유명하다. 그리고 대략 20여 년 후에는 레이디 가가가 엽기적인 버전으로 마돈나를 벤치 마킹한 것 같고. 그러나 이들은 따라쟁이로 부를 수도 없다. 그냥 영감을 얻어 새로운 창조에 기여했다고 보는 게 어울린다.

케이트 모스를 따라한 시에나 밀러

 

 

음악의 스타일 영감은 그러려니 하고 다시 패션으로 돌아가서 배우 시에나 밀러는 나름 옷 잘입는 스타로 유명했다. 그러나 시에나 밀러 스타일 원천은 같은 영국 출신 케이트 모스였다. 물론 케이트 모스 스타일은 셀럽이나 일반인이나 할 것 없이 90년대부터 줄곧 스타일 아이콘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해 왔다. 그러나 유명 셀럽치고 시에나 밀러처럼 케이트 모스를 적나라하게 따라한 사람은 드물어 보인다. 다만 시에나 밀러가 케이트 모스보다는 조금 더 여성스러운 느낌에 치중했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고나 할까.

빅토리아 베컴을 따라한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은 빅토리아 베컴을 따라한 것으로 유명하다. 킴 카다시안은 본래 관종 기질도 남다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웃음이 헤픈 유명인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그녀에게 빅토리아 베컴처럼 웃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던데. 이후 그녀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90년대 스타일 아이콘 빅토리아 베컴이 창출한 유행 아이템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잘 팔린 아이템은 선글라스에 무표정이었다. 그밖에 깔맞춤 의상 스타일도 빅토리아 스타일이었는데 한국에는 황신혜가 그녀 스타일을 많이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시어머니를 따라한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실 맏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공작부인은 시어머니이기도 한 다이애나 비를 따라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왕실은 왕실 법도에 맞게 스타일에 제한을 받는 편이라 비슷해 보일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다이애나가 워낙 이미지도 좋고 옷을 잘입었으니 참고해서 나쁠 이유는 없던 것.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한 미셸 오바마

 

 

그렇게 영국에는 다이애나 비 스타일을 많이 따라했다면 미국에는 재클린 케네디 여사 스타일을 많이 따라했는데 인종 상관없이 역대 영부인들은 재클린 케네디 스타일을 마치 스타일의 교본처럼 따라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미셸 오바마도 재키와는 전혀 다른 피부색과 덩치를 갖고 있음에도 그녀 만의 재키룩을 완성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무로 나미에를 따라한 이효리

 

국내에서 따라쟁이로 유명한 스타 중에는 이효리가 있다. 이효리는 솔로 데뷔 후 가수라기보다는 일종의 퍼포먼서로 잘 포장한 케이스인데 특히 아무로 나미에 스타일을 완벽 표절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아무로 나미에는 수많은 국내 여가수 및 걸그룹이 따라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노래뿐만 아니라 스타일 표절에도 일가견이 있던 이효리는 아무로 나미에뿐만 아니라 디올 화보 등 잘나간다 싶은 명짤들은 다 따라해서 짝퉁같지 않게 그녀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한 케이스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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