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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족한 김태희의 패션 감각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인을 정윤희로 둔다면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인으로는 아마 김태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출중한 미인들이 대거 활약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김태희의 진선미를 따를 자는 없어 보입니다. 일단 김태희의 얼굴은 완벽합니다. 심지어 두상까지 완벽한 구슬 두상입니다. 이목구비 비율도 어느 곳 하나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약간 들창코이긴해도 비비안리처럼 매력에 보탬이 되었지 모자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최고 학벌의 소유자입니다. 물론 그녀 만큼 혹은 그녀보다 뛰어난 학벌 및 스펙의 소유자는 더러 있지만 대체로 그런 분들은 김태희 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냥 지성과 학벌로만 승부하는 분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김태희는 서울대 학력을 배제하더라도 미모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신이 창조한 완벽하게 잘 빚은 축복받은 미인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신체 비율 또한 탁월합니다. 키가 다소 평균보다 작은 감이 있어도 비율로만 따지면 흠잡을 데 없이 완벽 그 자체입니다. 어차피 대중들은 그녀의 인성따위는 알 필요도 없으니 성격까지 따져서 아름다움을 가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여태까지 그녀의 인성 운운하면서 까인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으니 성격마저 좋다고 칩시다.

 

 

 

 

 

그렇게 완벽한 프쉬케 김태희는 비의 큐피트에 맞아 현재 두 딸을 낳아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의 팬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김태희처럼 완벽한 미인이 선택한 남자 치고는, 뭐랄까 돌쇠 선택한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매력과 능력을 가늠했다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희에게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한가인보다는 덜하지만 옷을 잘 못 입는다는 겁니다. 잘 못입는 것인지 잘못입는 것인지 잘 모르고 입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자이너라고 옷을 다 잘입는 것도 아니고, 의류학과를 나왔다고 옷에 대해 잘 안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이상하게 공부 잘하는 범생이들 치고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학구적인 애들은 탁월한 센스는 부족한 모양입니다. 뭔가 응용하고 창조하는 성향이 부족한 것인지. 타고난 하드웨어에 시너지를 내는 데는 조금 부족한 유형이 많습니다. 우리 김태희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론 얼굴이 워낙 예뻐서 무슨 옷을 입어도 스타일보다 얼굴에 집중되는 것도 무시할 순 없겠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김태희는 얼굴만 예쁜 미인이 아닌 몸매도 출중하기 때문에 사실 무슨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공식석상에서는 스타일리스트가 입혀주는 것도 있겠지만 옷을 입는 방식에서 크게 모험을 하거나 개성을 뽐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는 레이어드해서 입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같기도 하는데요. 사실 멋 내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가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생 예쁘다는 소리만 듣고 산 사람이 무슨 멋을 더 내고 싶겠어요. 그냥 뭘 입어도 예쁘고, 얼굴 되고 몸매 되니 아무거나 걸쳐도 된다는 안일함이 옷못러를 만든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타일이 일관되고 무난하게 입어서 기대에 비해서 못 입는다는 것이지 볼 때마다 엉망진창이다, 라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은 pouf dress를 입을 때인데, 바스트 부위는 가리고 짧고 풍성한 디자인의 미니 드레스 풍으로 입으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아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입으면 얼굴도 돋보이고, 각선미도 돋보이고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가 가장 즐겨입기도 하는 스타일인데, 그러고 보니 결혼식때도 미니 드레스를 입었었지요. 그것도 성당에서 말입니다. 성당은 드레스 뒷자락이 밑도 끝도 없이 길어야 우아하고 멋져 보이는 건데 어찌나 엉성해 보였던지요.

 

 

 

아무튼, 완벽한 미인이지만 패션 감각은 조금 부족해 보이는 김태희를 보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보이니 대중에게 더 사랑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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