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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떤 커뮤니티에서인가 예비 신부가 바지 입고 결혼하겠다고 해서 난리가 났던 것 같은데요.

단순히 페미니즘을 실현하려고 입는 거라면 세상 어리석은 결정이지만 보다 근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한 결정이라면

대찬성입니다.

굳이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는 것보다 깔끔한 흰색 슈트를 멋지게 입는 방법도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은

신선한 차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패션 아이콘 비앙카 재거 결혼식

 

 

1970년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믹재거가 보도듣도 못한 이상한 나라 출신의 미인과 결혼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귀족이었겠지만 유학 온 세상은 너무 달랐던 거죠. 그렇게 작은 나라 출신임에도 비앙카는 강대국 미인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혹은 스타일 아이콘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남미의 작은 나라의 인권을 위해 뛴 스마트한 여성이기도 했지만 그녀가 누구보다 아름답고 옷을 잘 입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믹재거의 연인으로 유명해진 효과가 더 크겠지만요. 무엇보다 세상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들의 결혼식 룩이었습니다.

아마 이효리 커플도 이들의 결혼식을 참작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비앙카 재거는 웨딩드레스로 당시 상식과는 맞지 않은 흰색 정장 슈트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비앙카 재거의 웨딩 룩은 지금봐도 너무 근사합니다. 파격적이면서 진부하지 않았고 신성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었습니다.

발목 길이의 스커트에 흰색 재킷만 입었다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재킷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슈이긴 했지만요.

그리고 플래퍼 햇에 베일이 처진 스타일도 세련됨과 신비로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보다 멋진 웨딩룩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21세기 유행해도 괜찮을 화이트 팬츠 정장 스타일 웨딩 룩

 

 

화이트 팬츠 정장 웨딩룩을 찾아 봤더니 꽤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꽤 근사합니다.

비앙카 재거처럼 입되 스커트 대신 팬츠를 입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바지에 풍성한 슬릿 스커트를 덧대어 여성스러움도 잃지 않으면서 활동적인 스타일로 연출하면 너무 근사해 보일 것 같습니다.

왜 미처 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바지만 입고 상의는 최대한 섹시하고 여성스럽게 연출해도 멋질 것 같습니다.

 

 

 

키가 크고 날씬하거나 덩치가 있는 신부에게 추천하는 팬츠룩

 

 

 

 

키 작은 신부에게 지나치게 스커트가 긴 웨딩드레스보다는 짧은 미니 스커트가 깜찍해 보이듯

화이트 팬츠 정장 스타일은 키작녀 신부보다는 키가 큰 신부에게 전적으로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리 킬힐을 신어도 팬츠 스타일의 키워드는 큐티하고는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살집이 있어서 한 덩치 하시는 분들도 치렁치렁한 드레스로 몸을 더 뚱뚱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점프 슈트나

팬츠 스타일로 입으면 훨씬 과감하고 가뿐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매 비율이 완벽해도 키가 작은 신부가 바지 정장을 입고 하겠다면 세상 우스워 보일 겁니다.

유일한 결혼식인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셀렉해야죠.

가급적이면 바지를 입어도 잘 어울리는 자신감 넘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나도 저렇게 입고 결혼해야겠다, 하면서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이어야지. 그

렇지 않으면 뭔가 시위하거나 콤플렉스가 있어서 바지를 입는가 보다, 며 괜한 구설수에 오를 뿐입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결혼할 때 바지를 입고 싶은 분들은 비앙카 재거 스타일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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