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사실 파마의 원리는 단순하지만 컬링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어버렸습니다. 기본 펌 헤어 스타일부터 시대별로 유행하던 파마 머리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알아두면 미용실 가서 커뮤니케이션하기 좋을 겁니다. 

 


파마 머리의 정의와 추천

 

여성들이 유명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는 이유는 디자이너가 최신 유행 스타일로 세련되게 잘해주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파마 머리는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요. 오히려 약간의 지식과 센스만 있으면 보다 저렴하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파마란 이름 그대로 영구적으로 머리를 곱슬거리게 만드는 헤어 기술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파마가 풀어진다는 것은 머리가 자라서인 것이지 시술이 약해져서가 아닌 거죠. 그렇기에 처음에 어떤 강도로 어떤 롯트로 머리를 마느냐에 따라서 촌스럽거나 세련되거나 그리고 머리가 상하거나 윤기를 유지하거나가 되는 겁니다. 

또한, 비싸고 좋은 제품을 쓰는 고급 미용실이라고해서 파마를 다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계는 좋을지언정 손기술이 엉망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추천하자면 짱짱한 파마 스타일을 원하면 동네 할머니들 파마 전문으로 하는 손기술 노련한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시고요. 파마 상태보다 스타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트렌디한 미용실로 가면 됩니다. 

 


파마 머리의 종류와 노하우 

 

1. 스파이럴 파마(spiral perm)

스파이럴 퍼머 스타일은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 서양에서 유행한 스타일입니다. 가장 원초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오리지널 곱슬머리처럼 보이는 스타일로 국내에선 할머니들이 가장 가는 롯트로 말면 이런 헤어 스타일이 가능합니다. 요즘 히피펌 헤어가 유행하는데요. 변두리 미용실에 가서 가장 가는 롯트로 말아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이런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운 좋으면 5만 원에도 할 수 있습니다만 긴 머리는 짜증 낼 수 있으니 사전에 금액 먼저 물어보고 네고를 하면 서로 기분 좋게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스파이럴 파마는 열처리보다는 가는 롯트로 짱짱하게 마는 기술이 더 관건이라는 점. 이런 건 챗지피티도 안 알려주는 고오급 정보입니다. 90년대는 이러한 파마 스타일을 나이아가라 파마라고도 불렸던 기억이 납니다. 

 

2. 베이비 퍼머 (baby perm)

 

 

베이비 퍼머 스타일은 스파이럴 펌보다 다소 느슨하고 풍성한 이미지의 펌 헤어 스타일입니다. 2010년대 송혜교 외 셀럽들이 화보 촬영 등에서 고슬고슬한 펌 헤어를 연출하고 나온 적이 있는데요. 단발보다 긴 느낌의 베이비 파마부터 짧은 머리를 고슬고슬하게 한 소프트 베이비 펌 헤어 스타일 등이 있습니다. 베이비 펌은 어린 아기가 파마 하면 약간 풀린 듯 엉성하고 귀여워 보이는 느낌을 연상하여지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미용실 가서 이렇게 해달라고 해서 제대로 된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연예인들이 하고 나온 베이비 파마의 대부분은 한 땀 한 땀 디자이너가 고대기로 돌려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그러니 저 머리 예쁘다고 미용실에 가는 것보다는 셋팅기를 사서 말고 손으로 풀면 됩니다. 이것도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겠죠?

 

3. 디지털 퍼머(digital perm)

 

 

디지털 퍼머 혹은 세팅 파마는 한국에서 엄청 유행하던 스타일입니다. 헤어 스타일을 세팅기를 만 것처럼 표현된다고 해서 셋팅 펌이라고도 하고 오피셜한 이름은 디지털 파마라고 하는데요. 위 이미지 중 왼쪽이 세팅 파마를 하고 있는 것이고 오른쪽 위 이미지는 셋팅기입니다. 사실 이 파마도 돈 주고 하기에는 좀 아깝고 효과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값은 당연히 비쌀 테고요. 이러한 헤어 스타일이 유행한 이유는 역시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 스타일 때문입니다. 샵 등에서 셋팅기로 머리를 말고 곱게 빗고 연출해서 만들어진 결과를 일반인들이 예쁘다고 미용실 가서 해달라고 하니 세팅 파마 기계도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헤어 연출의 비밀 병기

 

 

 

멋진 펌 헤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3가지 제품은 퍼머 롯드와 셋팅기 그리고 고대기가 바로 비밀 병기입니다. 스파이럴 펌이나 요즘 유행하는 히피 펌 스타일을 구현하고 싶으면 긴 머리에 원초적인 가는 롯드로 짱짱하게 시술하는 동네나 변두리 미용실로 찾아가세요. 파마 후 스타일 연출이 자신 있는 분에게 권하는 방법입니다. 

베이비 펌이나 다소 느슨한 스타일의 펌 헤어를 원한다면 그런 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기로 머리를 마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C컬 S컬 조금만 익혀두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습니다.

고슬고슬한 강도는 셋팅기로 말고 빗으로 빗으면 디지털 파마처럼 되고 손으로 쥐포 뜯듯이 풀어헤치면 히피파마처럼 연출 가능합니다.


 

 김남주 헤어 스타일 비교

 

 

위 왼쪽의 복고풍 컬링 이미지는 고대기로 연출하기 쉽고 오른쪽 베이비 펌 헤어 스타일은 셋팅기로 말고 나면 나오는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위와 같은 헤어 스타일이 유행과는 거리가 있어하고 다니지는 않겠지만 연예인 누구를 보고 미용실로 직행했다가는 낭패보기 일쑤니 펌 헤어를 하고 싶다면 먼저 셋팅기나 고대기를 이용해서 원하는 스타일로 시도해 보세요. 

다시 말하지만 퍼머 후 스타일링에 자신이 있다 싶으면 미용실 가서 무슨 무슨 파마로 해주세요, 하지 마시고 그냥 동네 미용실 가서 원하는 굵기로 기본 파마로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게 가장 실속 있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기계가 좋다고 미용실이 좋다고 머리가 다 예쁘게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손기술은 동네 미용실 막파마 많이 한 분들이 최고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