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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패션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900년대 초반 인형에서 사람으로 대체되면서 1990년대 전문 모델의 활성화를 넘어 슈퍼모델 리즈 시절이었고 2020년대부터는 전문 모델 영역보다는 셀럽의 후세들의 데뷔 무대처럼 보이는 경향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최초의 패션쇼

 

 

 

1900년 초부터 패션쇼는 인형에서 사람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패션쇼는 미국의 제작업자들이 기성복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910년 경에 시카고와 뉴욕을 중심으로 상업쇼가 열렸습니다. 

이 쇼들은 공들여 만든 무대배경과 소품들이 준비되었고,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에 걸쳐 공연되었고 합니다. 당시 가장 유명했던 쇼는 1914년 열린 f/w 쇼였습니다. 이쇼에서는 약 250벌의 의상이 3일에 걸쳐 선보였으며, 관객도 약 5,000명에 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이 쇼는 필름으로 제작되었으며 지방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20년대에는 백화점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기성복 소개의 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패션쇼도 새로운 기성복 의상의 소개와 홍보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현대처럼  완전한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춘 것은 1960년대부터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패션쇼

 

국내에는 1956년 유학에서 돌아온 노라노씨가 반도호텔에서 개최한 쇼를 패션쇼의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전문모델이 없었기에  영화배우나 무용수들이 무대 위에 섰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자리를 잡아 나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소규모 의상실을 중심으로 작게 쇼가 열렸고 그러면서 전문 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그냥 인간 마네킹 수준으로 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1970년대는 국내 섬유 산업의 번창으로 대규모의 브랜드 쇼가 활성화 되었고 라이브 뮤직은 물론 아나운서가 의상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몇몇 감감있는 디자이너들은 소규모 오뜨꾸뛰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는 대기업에서 기성복 브랜드 홍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대규모로 패션쇼가 진행되었고 패션쇼는 보다 전문적이고 그럴듯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백화점 패션쇼

 

1990년대 패션쇼는 컬렉션 쇼가 주르를 이루었고 SFAA를 비롯해 많은 컬렉션쇼가 개최되었고 공식적인 패션쇼 이외에도 백화점마다 자체적으로 주체하는 패션쇼는 획기적인 홍보 일환 중 하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 백화점이나 소규모 패션쇼 행사는 줄어들고 대신 보다 전문적인 영역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명성있고 화려한 쇼를 진행하였고 장소 등도 의상 컨셉과 디자이너의 취지에 맞게 색다르고 창조적인 공간을 추구하게 됩니다.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은 패션 모델의 리즈 시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력있는 모델을 뛰어넘어 스타 모델들이 대거 탄생하였습니다.

 

 

 

2010년대를 지나면서 패션쇼는 대중성에서 보다 벗어나 그들만의 리그처럼 자리잡기 시작하고 모델도 전문적인 직업으로서의 모델보다 셀럽 혹은 셀럽의 자제들이 데뷔하는 장소인 것처럼 다소 기이하게 변질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으로 느껴지며 신상품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명성있는 브랜드는 명맥을 유지하지만 21세기에 굳이 이런 쇼를 진행해야 하나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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