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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패션에 활기를 많이 불어넣은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는 전통적인 의상 창작 방식을 벗어나 환상적인 요소들과 패션에 재미를 가미한 기발함으로 독보적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엘사 스키아파렐리 디자이너

 

 

1890년 9월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엘사 스키아파렐리는 이탈리아 출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패션 디자이너입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젊은 시절 콘서트, 오페라 등 음악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으며, 그녀의 무한한 호기심과 상상력은 그녀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게 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쇼킹 핑크의 창시자

 

 

오뛰꾸뛰르 최초로 화려한 색상의 지퍼를 여성복에 사용하였고 손모양부터 나비모양은 물론 생선 야채 등 기발한 모티브를 무늬로 사용하는 등 독특한 재능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당대 사교계 최고 명사이자 문제 많은 재벌 상속녀 데이지 펠로우하고도 궁합이 잘 맞아 그녀를 위한 옷을 많이 제작하였습니다. 물론 스키아파렐리도 귀족 출신의 나름 있는 집 여식이었고요.

 

 

또한, 쇼킹 핑크라는 신선하고 선명한 핑크색을 개발하여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디자인 라이프는 단순한 생활 디자이너가 아닌 예술사조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며 아티스트라고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는 살바도르 달리, 반 동겐, 자코메티 등의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그들과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예술가들을 패션에 직접 참여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샤넬의 라이벌

 

 

유머 감각도 남달랐던 그녀는 매사 진지하게 임하는 샤넬과는 대조를 이루며 비교되곤 했는데요. 확실히 순수 예술쪽은 스키아파렐리가 우위이며 상업적인 걸로는 샤넬이 위너라고 할 수 있겠죠.

 

스키아파렐리의 디자인 철학으로 모드는 즐기는 것이며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하였는데요. 1920년대 막강하게 인기가 있던 샤넬의 고객들을 자신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 꽤나 노력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1910년대 푸아레가 주도하였고 20년대는 샤넬 그리고 30년대는 스키아파렐리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엘사 스키아파렐의 패션 특징

 

스키아파렐리의 패션 특징은 어깨선을 강화하고 가슴선은 드러냈으며 허리선은 최대한 강조하여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하였습니다. 강조된 가슴과 어깨선 그리고 날씬한 허리를 바탕으로 의상에 독특한 문양과 트리밍 등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배가하였습니다.

사실 일상에서 입기 적합하다기보다는 상류층의 과시용으로나 적법한 스타일 일색이었는데요. 그런 만큼 희소성이 있고 가치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에 그녀가 등장했으면 오히려 더 열광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무한한 감각은 배치 기법에 있어서도 남다른 기발함을 보여줬는데요. 대체 약을 빨고 옷을 만든 것인지 그러한 영감은 어디서 나온 건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의상 어필을 평범한 진열대에 배치하지 않고 예상 밖의 장소에 배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변용과 전위의 표현기법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구두를 모자로 착용한다거나 실물 나비와 똑같은 단추부터 정말로 독특한 의상을 많이 창조하였습니다.

 


현대 패션에 미친 영향

 

스키아파렐리의 의상이 보여준 환상적인 특징들은 1920년대 단조롭고 조신한 스타일에 파격적인 변화를 주며 패션에 유머와 예술을 가미한 것과 의상이 단순히 실용을 위주로 입고 벗는 데 국한하는 것, 혹은 멋을 내기 위해서만 입는 것이 아닌 패션이 하나의 예술로서 가치가 있게 일조한 점에 대해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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